펀다, 상점과 투자자를 연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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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대출 플랫폼, 펀다

제가 남고에 공대 출신이라 20년 넘는 인생 동안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인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펀다 박성준입니다. (웃음)

저희는 어떻게 보면 좀 딱딱하고 상업적인 서비스라고도 할 수 있는데, 돈 빌려주는 일 하고 있습니다. (웃음)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보셨을 핀테크(FinTech)의 큰 분야들을 나눠 보면 돈을 송금하기 편하게 해주는 송금 서비스, 결제하기 쉽게 해주는 결제 서비스, 그리고 대출 서비스로 나눠 볼 수 있는데, 금융은 상당히 혁신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그 중에서 특히 상점들에게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돈을 모아 대출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펀다(Funda)의 뜻은 fund + analysis입니다.

담보가 없으면 은행에서 대출 받을 수 없고
제2, 제3금융권으로 가면 보통 30%가 넘는 이자를 내야 합니다.

상인이 은행에서 돈을 대출하려고 할 때, 담보가 없으면 돈을 대출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신용보증재단에 다녀오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상인들을 보면 처음 창업할 때는 담보를 어느 정도 써서 돈을 빌리지만, 그 뒤 운영자금이나 상점을 확장할 때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담보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제2, 제3금융권으로 넘어가면 보통 30%가 넘는 이자를 내고 자금을 빌려 써야 합니다. 그렇다고 한도가 많이 나오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은행과 제2금융권 사이에 금융의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하는 건 상점을 잘 들여다보는 겁니다. 저는 상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특별하게 모을 수 있는 기술을 그 전 사업에서 확보했습니다. 상점 데이터를 분석해서 저희 나름대로 스크리닝을 하고 괜찮다고 판단되는 상점을 펀다 사이트에 올려 놓습니다. 그러면 펀다의 개인 회원들이 7% 정도의 이자 수익률을 목표로 돈을 투자합니다. 저희는 그 돈을 모아서 상점에 12% 정도에 빌려드리고 그 사이의 수수료를 얻는 모델입니다.

이런 모델은 우리나라는 이제 막 시작이지만, 미국에서는 10년 정도 된 모델이고 수조 원대의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중국에서도 수년 간 발전했는데, 이 모델은 사실 잘못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상점이 나자빠지면 돈을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잃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막기 위해서 회사가 잘 분석해서 좋은 상점을 소개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중국에서는 한 번 엄청난 파장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델은 은행이 하고 있지 않은 일들을 하는 모델인데, 10% 초반의 중금리에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소중한 기회입니다. 중국에서도 다시 좋은 회사들을 살려서 P2P(Person to Person, 개인간) 대출을 성장시키는 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게 조금 더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펀다가 작동하는 원리

저희가 하는 일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상점에 가면 포스(POS)라고 하는 결제기기가 있잖아요? 이런 포스 회사들과 잘 연계하면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 포스 기기가 수백 종류가 있습니다. 수백 종류의 포스 회사들과 다 연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이전 사업을 통해 수백 종류에 이르는 포스의 종류에 상관 없이 데이터를 모으는 기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기술을 마케팅 용도로 쓰다가 올 초부터 상점의 상환 능력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쓰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과적으로 상점에게 해당 상점의 매출이 어떻게 발생하고 있고, 향후 어떻게 될 것 같다고 리포트를 제공하면서 대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출 절차는 상점의 과거 데이터와 포스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분석한 데이터로부터 상점의 미래 매출을 예측하고, 예측된 결과로부터 상점의 지출을 분석해 보면 어느 정도의 여유가 발생하게 될지 알 수 있게 됩니다. 그 뒤 저희는 대출 한도를 정하게 되고요. 또 상점 자체와 상점주의 신용 상태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머신러닝이라고 하는 복잡한 기법을 써서 해당 상점의 미래 상황을 예측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해서 대출이 나갑니다.

은행에 돈을 넣으면 이자가 1%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할 데가 없습니다.

저희는 2015년 4월 13일, 첫 상점에 대출을 시작했고 지금은 한 주에 하나씩 좋은 상점들을 골라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1개 상점에 돈을 빌려드렸고, 첫 상점은 선릉에 있는 젊은 샐러드 전문점이었습니다. 상점들은 매출이 괜찮아도 시즈널리티(Seasonaliy)가 있기 때문에 자금이 어떤 때는 좀 부족하고 어떤 때는 좀 남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첫 상점에 500만원을 빌려드리는데 이때는 저희가 사이트에 올려 놓고 마감이 될 때까지 5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저번주에 했던 3,000만원짜리 대출은 마감까지 한 8분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의 500만원 대출은 마감까지 50초 정도 걸렸습니다. 은행에 돈을 넣으면 이자가 1%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할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투자처라고 인식되면 기다렸다가 돈을 투자하게 됩니다.

성공을 낳은 위대한 실패

저는 이 일을 하기 전에 4년 정도 공동적립카드 위패스(Wepass)라는 서비스를 했어요. 상점에 어떻게 하면 입소문을 일으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 나랑 친구랑 모여서 적립카드를 같이 찍을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도장을 같이 찍으면 더 빨리 모을 수 있으니까 친구를 초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3명이서 도장을 18번을 찍으면 커피를 모두에게 주는데, 만약 저는 9번 갔는데 친구는 안 가고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채팅창에서 친구를 갈굽니다. 그러면 친구가 미안해 하면서 커피를 더 마십니다. (웃음)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서 나름대로 ‘엔젤매칭펀드’ 1호 기업이 되기도 했고, ‘본앤젤스’라는 좋은 회사나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 투자를 받아서 좀 잘나가고 있었는데, 폭삭 망했습니다.

재작년(2013년) 말까지 꽤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패했던 건 사업에 대해 깊이 있는 내공을 갖추기 전에 전국 영업망을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영업사원들에게 상점 하나 영업해 오면 8만 원씩 지급했는데, 그랬더니 막 영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에 수십 명의 영업사원이 돌아다니면서 영업을 하니까 저희가 어떻게 손댈 수 없는 곳에서 연락이 옵니다. 제주도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전화가 오는데 어떻게 해볼 방법도 없고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러면서 돈은 팍팍 쓰고 직원은 팍팍 늘어 가고. 2012년 말에 10억이 있던 자금이 2014년 초가 되니까 바닥이 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직원 확장이 너무 빨리 일어나다 보니까 저랑 이야기를 많이 안 해본 멤버들이 회사에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위기가 오늘 왔는데 내일 보니까 벌써 몇 명 없어요.

2014년 초가 되었을 때 돈은 떨어지고 직원은 23명에서 6명이 남았어요. 계속 추가 투자를 계속 갈구했으나 회사 지표는 점점 떨어져 갔어요. 다음에서 마지막 투자를 받았을 때 저희 회사의 가치가 높았기 때문에 초기 투자 전문가들은 저희 회사에 투자하기를 꺼렸고, 큰 투자를 하는 분들은 위패스는 지표가 안 좋다고 투자를 안 하고. 어디도 갈 데가 없었는데, 그래도 제주도에서는 계속 고장 났다고 연락이 와요. (웃음) 2014년 중반에 하루는 직원이 저를 포함해서 한 명이었어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위패스는 나름대로 전국에 1,400개 상점에 10만 명이 넘는 유저가 있는데 제가 서버 비용 80만원을 못 내겠는 거예요. 차마 80만원 없어서 위패스 문 닫았다는 이야기는 못 듣겠어서 강연도 하고 틈틈이 돈을 모아서 서버비만 내는 상황이 됐었죠.

좀비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다

여기도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대표님들이 계실 것 같아서 제가 어떻게 살아났는지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로는 다시 멤버를 모아야 해요. 그런데 제가 어딘가에 널브러져 있으면 좋은 멤버들을 부를 수 없어요. ‘더벤처스’라는 인큐베이팅 회사에 한 달에 150만 원짜리 방이 있었어요. 제가 더벤처스 분들을 알아서 공짜로 좀 들어가자니까 죄송하지만 안 된대요. 그래서 그 다음달부터 월세 안 낼 생각 하고 150만원 내고 들어갔어요. (웃음) 그렇게 4개월을 피해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T아카데미’라는 스타트업 워너비들을 위한 교육 공간에서 발표 멘토링을 했어요. 이걸 꾸준히 했던 이유는 그 중에서 1등하는 친구들을 멤버로 데려오기 위해서였죠. 마침 그때 제가 눈독 들이고 있었던 애가 있었어요. 얘한테 어떻게 말을 꺼내지 고민했는데 얘네들끼리 MT를 간대요. 그래서 제가 가겠다는 말은 못하고, MT 기획하는 데 옆에 가서 알짱거렸어요. 그랬더니 같이 가겠냐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어요. MT를 같이 가서 술을 마시면서 그 친구를 꼬셨어요. 그래서 그 친구가 저희 오른팔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둘이서 뭘 하느냐? 위패스는 거의 죽었지만 다양한 네트워크가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랑 같이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같이 할 초기 O2O 회사를 찾아 다니기 시작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 마케팅 하자고 꼬시면서 네다섯 개의 회사가 한 회의실에 모여서 같이 회의를 하는 경지를 만들었어요. 그러다가 그 중에서 가장 똑똑해 보이는 회사를 찍어서 저희 둘이 계속 그들하고 술을 먹었죠. 기왕 이렇게 된 거 같이 하자고 꼬시다가 결국 그쪽 팀의 반이 같이 하자고 저한테 왔어요.

우리가 언젠가 성공할 건데
그때 수익금을 평등하게 나누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6명 멤버가 만들어졌는데, 제가 돈이 없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공언했냐면, 우리가 언젠가 성공할 건데, 그때 비록 제가 회사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엑싯(Exit)할 때 수익금을 평등하게 나누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자기 회사라는 생각을 가진 20대 후반의 아주 젊은 친구들로 이루어진 멤버가 만들어졌습니다.

펀다가 만들어진 이후 P2P 대출 영역에 굉장히 똑똑한 회사들이 8개 정도 생겼어요. 저희는 그 중에서 무조건 상점만 파고, 특정 분야에서 1등을 하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까 투자가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또 저희 멤버들이 재미있는 게, 각자가 회사의 주인이니까 엄청나게 리쿠르팅을 잘 해와요. 제가 안 돌아다녀요. 주로 카이스트 쪽에서 굉장히 똑똑하면서 성품이 좋은 친구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똑똑한 건 기본이고 성품만 보고 있습니다.

펀다가 가야 할 길

저희 시장을 잠깐 설명해보자면. 상점이 필요로 하는 자금은 크게 창업자금과 운영자금으로 나뉩니다. 시작할 때는 잘 운영되고 있는 상점이 시즈널러티 때문에 돈이 일시적으로 필요할 때 빌려드리는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이쪽에는 니즈가 꽤 있어요. 참고로 자영업자 대출시장은 500조 규모입니다. 굉장히 큰 시장이죠. 그런데 저희가 스케일을 키우기 위한 걸림돌이 뭐냐면, 상점들이 저희에게 돈을 빌리기가 무서운 거예요. 괜히 돈을 빌렸다가 못 갚고 어떻게 되는 거 아닌가. 그러다가 펀다에 대해서 기사가 나가면 조금 반응이 나아지고, 그러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운영자금 쪽을 서비스하고 있고, 점차 창업자금 쪽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마무리 할게요. 사업을 하다 보니까 미션이 생겼어요. 상점주들도 많이 만나게 되고, 대출 사업에 대해서 많은 걸 배우고 있는데, 저희가 봤을 때 우리나라 자영업자 몰락의 원인 중 가장 큰 건 은퇴자들이 2~3억 정도 되는 퇴직금을 한 번에 투자해서 준비가 안 된 치킨집을 차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조금 더 준비가 잘 되고 재능이 있는 분들이 창업을 하게 만들고, 은퇴자들과 같이 자금을 운용하고 싶은 사람이 사업을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 투자하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가져가는 모델이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들은 저희 같은 플랫폼 업자들이 해야 할 일이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여기까지 발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Q&A

Q&A는 OEC 장영화 대표가 방청객들의 질문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Q. 사실 첫 번째 딜 떴을 때 투자하려고 입력하다 말았어요. 투자금이 보장되지 않는 거잖아요. 그렇죠?
A. 일단 저희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투자 원금을 보장하면 안 됩니다. 원금을 보장하는 순간 일종의 유사수신(受信)행위가 되거든요. 플랫폼으로서 좋은 상점에 대한 정보를 가공해서 소개하는 게 저희의 역할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는 리스크는 투자자들의 몫입니다. 다만 상점에 문제가 생겼을 때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잃어버리면 저희에 대한 평판도 안 좋아질 것이고 저희도 같이 망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해외에서는 ‘디폴트 준비금’이라고 어느 정도 투자자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하는 케이스가 있어요. 저희도 만약 문제가 생기면 투자자들의 채권을 사들여서 부채를 떠안을 거예요.


Q
. 첫 번째 딜이 펀다에게는 신뢰를 줄까 말까 간을 보는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 안에서 물밑 작업을 따로 하거나 하지 않으셨나요.
A. 그건 엄청나고요. 저희가 겉으로는 멋있게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해외 업체도 소개하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실제 회사 내부는 거의 생짜에요. 딜이 만들어지고 끝나는 것까지 과정에 유저들에게 보이지 않는 엄청난 노가다가 많습니다. 상점을 구하는 과정에서 돈 좀 빌리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다가 쫓겨나기도 하고. 웹사이트 분석도 자동화되어야 하는 일이 많은데, 그걸 당장 어떻게든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수동으로 돌리고. 그런 것들이 많죠.


Q. 첫 백 명의 유저들을 어떻게 얻게 되셨나요?

A. 백 명이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저희는 상점 쪽 유저와 투자자 쪽 유저가 따로 있는데요. 상점 쪽 유저는 여전히 스트러글 중이지만 시장 타깃을 바꿔 가면서 증가할 가능성이 보이고 있는 상태고요. 저희 유저는 투자자에 가깝고, 개인 투자자들은 지금 아마 백 명 좀 넘는 것 같아요. 초반에는 거의 페이스북 마케팅이었어요. 돈이 없어서 다른 선배 회사들 찾아 다니면서 최대한의 노력들을 들여 광고를 했고. 이제 구글 키워드 마케팅 시작해서 각 광고별 ROI(투자수익) 특징 자세히 살펴서 어떤 것이 조금이라도 좋은지 봤고. 이제 네이버 광고 조금 들어가고. 그리고 처음에 생긴 투자자들 인터뷰 찾아가서 하고. 그러면서 그들한테서 배우는 것도 있었고, 그들이 얼굴 보고 이야기하니까 펀다의 팬이 되면서 친구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하는 효과들이 있었어요.


Q. 펀다는 상점에 대출을 해주잖아요? 상점이 기존에 얼마나 잘하는지, 신용도가 있는지를 바탕으로 분석할 텐데, 새로 창업하는 곳은 기존에 쌓여 있는 데이터가 없잖아요. 그러면 창업하는 상점에 대한 신용도 평가는 어떻게 하시나요.

A. 창업 자금 쪽은 저희가 몇 가지 트릭을 쓰는데. 하나는 2, 3호점이 있는 초기 프랜차이즈는 1호점의 데이터를 봅니다. 1호점을 담보로 잡고 그걸로 2호점 만들 수 있는 돈을 만들어드리는 방식과, 약간의 담보를 잡는 방식을 섞어서 합니다.


Q. 지금 펀다는 투자를 받은 상태인가요?

A. ‘더벤처스’와 ‘엔텔스’라는 회사 양쪽에서 시드펀딩이 들어왔습니다.


Q. 첫 번째 사업이 망하셨잖아요. 우리나라에서도 문제점 중 하나가 실패한 사람들에게 관대하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저는 2번 망했는데요. 첫 번째 회사를 2003년에 만들어서 2010년쯤에 접었고. 2011년에 새로 시작할 때는 제가 잘 안 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어요. 그래도 그 동안 제가 착하게 살았고, 네트워킹을 열심히 해서 주변에 잘되고 있는 사업자 형이나 동생들이 있었어요. 그 분들이 한 번만 도와준다면서 천만 원, 이천만 원 투자해줬고요. 이번에 새로 시작할 때는 분위기가 바뀐 건지 제 눈빛이 강렬해졌는지. (웃음) 위패스 때는 아무리 다녀도 투자를 해주는 분들이 없었는데 펀다는 흐름이 좋았어요. 투자 제의가 많이 들어왔는데, 그 분들은 오히려 위패스의 실패 경험을 인정해주셨어요. 제가 솔직하게 뭘 잘못했는지 열심히 말했을 때 감탄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더 이상 실패 경험이 흠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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