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 하이라이트 ‘양자론’

양자론_revised

는 타고난 문과형 인간이지만 물리학에 대한 책을 좋아하는데, 이는 물리학이 인간 삶의 방식을 규정하는 요소 중 가장 근본적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내게는 전문적 과학 지식도, 뛰어난 수학 실력도 없기 때문에 ‘물리 이론에 대한 직관적 이해’가 과학탐구의 주된 목표이다. 직관적 이해를 통해 과학이론을 일상에 잘 대입시키면, 지적 충족감 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를 얻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f = m x a (뉴턴의 운동 방정식)
‘힘은 질량과 가속에 비례한다’
‘얻어 맞는다면, 큰 주먹에 얻어 맞을 때 더 아프겠지.’
‘같은 크기의 주먹이면 더 빨리 휘두르는 주먹이 더 아프겠지.’
→ 삶의 지혜: ‘나보다 주먹이 큰 사람과의 싸움은 피해야 한다’

이런 내가 오래 전부터 미뤄온 숙제, 다름 아닌 양자론이다. 양자론은 우리 눈에 보이는 거시세계가 아닌, 원자, 전자 등과 같은 ‘미시세계’에 대한 물리 이론. 물리학 안에서도 가장 난해한 이론 중 하나인 양자론에 대해 과연 직관적인 이해가 가능할지, ‘뉴턴 하이라이트’의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양자론>을 통해 시도해보기로 했다. (물리학, 게다가 양자론이라니…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실 분들이 꽤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뉴턴 하이라이트’는 양자론 이해에 도움이 될만한 이론과 주요 인물들의 에피소드 등을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알기 쉬운 표현을 활용하여 설명하고 있어, 물리학에 친숙하지 않은 독자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양자론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은 건너뛰고, 이 난해한 이론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이 책이 제시하는 해답은 다음과 같다.

“양자론에서는 상식을 버리고, 물체의 존재에 대해 근본에서부터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 56p
“아무리 우리의 일상 감각과 동떨어져 있다고 해도, ‘이것이 이 세계의 실체’ 라고 양자론이 가르쳐 주는 내용을 실체로 받아들이려는 태도가 과학적인 태도이다.”– 138p

결국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양자론’이라는 이 책의 결론은, 양자론을 상식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이해할 수 없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것. (말장난 같지만, 이 책은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상태의 공존’을 책으로도 구현한 지극히 양자론적인 책인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내가 깨달은 것은 ‘인간의 직관은 지극히 불완전하며, 세상 모두를 얼핏이라도 이해하려 하는 것 또한 크나큰 오만’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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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의 덧글 +
일본 뉴턴프레스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뉴턴(NEWTON)’은 과학 책읽기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인기 있는 교양지입니다. ‘뉴턴’에서는 매월 특집 기사를 하나씩 싣는데, 이 중 인기있는 기사에 더 많은 일러스트와 살을 붙여 단행본 ‘뉴턴 하이라이트’를 출간합니다. (과학 책을 즐겨 읽는 퍼블리 개발자가 말하길 ) 뉴턴 하이라이트는 고퀄 사진과 일러스트가 가득한, 쉽지만 자세하고, 전문적이지만 재밌는 과학 책이라고 하니 관심있는 독자분께서는 살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