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올해의 단어

identity

이 글은 QUARTZ 12월 8일 기사 ‘Dictionary.com’s very political word of the year’를 요약 번역했습니다.

미국 언어연구회에서 선정한 ‘해시태그(hashtag)’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 선정한 사상 처음으로 단어가 아닌 ‘웃픈(Face with Tears of Joy) 이모지(emoji)’가 2015년 ‘올해의 단어’로 발표된 가운데, Dictionary.com에서도 앞의 두 단어보다는 조금 더 전통적이지만 관련성 높은 단어를 발표했다. 바로 ‘정체성(identity)’이다.

12월 8일 오전 Dictionary.com올해 가장 많은 트랙션(traction)을 일으킨 단어들을 아우르는 하나의 단어로 ‘정체성’을 선정했다.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되었고 새롭게 사전에 추가된 단어들 대부분이 성별(gender), 성적 취향(sexuality)과 인종 정체성(racial identity)과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Dictionary.com의 CEO 리즈 맥밀란(Liz McMillan)은 정체성과 관련된 사건과 뉴스가 많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사회적 해석이 언어학적으로 점차 유연해지는 트렌드라고 덧붙였다.

‘올해의 단어’의 선정을 자축하며 Dictionary.com은 아래 세 가지 단어들의 뜻을 업데이트했다.

Gender expression : 사회적으로 정의되는 행동과 옷차림을 통한 성 역할의 외적 표현
Code-switching : 일반적인 사회문화적 표준과 다른 표준에 맞추기 위해 행동, 모습 등을 바꾸는 것

정체성의 의미 또한 아래와 같이 새롭게 개정했다.

Identify : 스스로의 감정, 관심사, 행동 등을 특정한 그룹 또는 신념 체계와 결부 / 연관시키는

이와 같은 단어 선정은 꽤 시의적절하다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올해 많은 뉴스들로부터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베니티 페어 잡지 표지를 장식한 성전환 수술을 한 케이틀린 제너, 트랜스젠더도 군 복무를 할 수 있다는 미국 국방부의 발표, 미 대법원의 동성 간 결혼에 대한 합헌 결정 등은 성과 성 정체성에 대한 전 국민적인 대화에 불을 붙인 많은 일들 중 일부 사례다. 또한 인종주의가 원인이 된 경찰의 폭력과, 레이첼 돌레잘(Rachel Dolezal, 백인이지만 스스로의 정체성을 흑인으로 규정한, 전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워싱턴 지부 스포켄시 지부장)을 둘러싼 논쟁, 미국 전역의 대학 내에서 격양되고 있는 인종 간 긴장 상황에 의해 유발된 인종 정체성 또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토픽 중 하나이다.

하지만 Dictionary.com이 ‘정체성’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이유는 이런 뉴스들 때문만은 아니다. 이것은 이제 막 주목을 받기 시작한 특정 개인 또는 생각(의견)들이 지닌 보다 중요한 의미에 대한 성명이고, 격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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