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We’re Reading #23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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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이 내렸습니다. 첫 눈 탓인지, 전람회 1집 앨범을 지난 며칠동안 듣고 있는데 두번째 트랙에 담긴 「여행」이란 곡의 시작 부분에 마음이 잠겼습니다.

20대 초반의 대학생이었던 김동률과 서동욱, 전람회의 두 멤버가 낄낄거리며 신나게 작업하는 모습도, ‘돈 걱정은 니가 하는거 아니라’며 빽 소리지르는 신해철의 목소리도. 뭉클하고 아득합니다. 그리고 20년도 더 된 이 노래를 들으며, 이번 주 레터 속 글을 읽으며 어딘가 구겨져 있던 ‘첫 마음’을 떠올려봅니다.

‘처음 마음이 얼어붙었던, 그리고 그 마음이 녹아내렸던 순간’에서 시작하여, ‘축제 한가운데서 축제를 지나쳐버리는 마음’을 지나, ‘이유 없이 마음에 드는 무언가를 마음껏 즐기는 마음’까지. 여유가 있으신 분께서는 이 노래와 함께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23번째 What We’re Reading 시작합니다.

김: “야 이거, 이 노래 기억나냐?”
서: “작년에 쓴거잖아?”
김: “대학가요제, 이걸로 나갈까 말까 했었잖아. 잊어먹고 있었네. 괜찮지 않..”
서: “야, 앞 파트 좀 빨리쳐봐.”
서: “왤케 빨리쳐.”
김: “빨리 치라매.”

**
서: “야 이걸 생브라스를 써야되는데..”
김: “에이.. 생브라스는 돈 많이 들잖아.”

신: “야 돈걱정은 니가 하는거 아니니까 그냥해.”

김&서: “그건 그런데…에헤헤헤.”

김: “야 이거 진짜.. 막.. 헤르코닉 주니어 막. 외국판처럼 만들면은 잘하면 뜨겠다. 아니냐?”
서: “하여튼 자기 노래는 다 좋대.”
김: “니가 써봐 이렇게 그러면.”

전람회 1집 <여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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