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We’re Reading – 1. 맥주 파티의 시작

에디터가 고른 제일 좋은 사진

2015년 10월 2일 퍼블리팀은 31명의 독자와 10명의 필자분을 모시고 ‘재미있는’ 파티를 열었습니다.
어떤 재미가 있었는지 궁금하시다면, 마감의 늪에 빠진 에디터가 직접 쓴
‘What We’re Reading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한, 이 후기를 읽어보시기를.
(파티의 ‘의미’가 궁금하시다면 이 곳으로)

What We’re Reading 스토리:
(1화) 맥주파티의 시작

What We’re Reading 레터의 구독자 수 1,000명을 70여명 정도 앞둔 8월 20일. 곧 목표했던 구독자 수에 닿을 생각에 신이난 퍼블리팀은 (늘 그렇듯) 호기롭게 ‘파티’를 하자며 8월 20일 목요일 마감의 밤 충동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팀과 신나게 충동적인 결정을 내린 이후, 레터 발행 직전 에디터는 고민을 시작합니다. (사고치고 티안나게, 수습하는 스타일의 위험한 에디터) –  “독자 분들께서 강연이나, 다른 형태의 이벤트를 원하시면 어쩌지?”

결국 에디터는 (그녀가 쓸 수 있는한 가장 정중하게) 한 줄을 추가합니다. “원하시는 이벤트를 무엇이든 알려주세요!”

14일이 지난, What We’re Reading 레터
11호 마감의날…

original_1

놀랍고 감사하게도 많은 구독자 분들께서 의견을 주셨습니다. 퍼블리팀은 강연, 맥주파티, 책 큐레이션이라는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45%가 ‘맥주파티’를 선택해주셨고요. 담당 에디터는 뜨거운 반응을 보며, What We’re Reading 레터 원고가 풀리지 않을때보다 더 고민합니다.

‘맥주’ 때문에 좋아하시는가, ‘파티’ 때문인가, 그것도 아니면 ‘우리를 알고 싶으신 것인가…?’

11호레터 공지

에디터는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기쁘게 파티를 준비하겠노라 공지합니다. 이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인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러.나 공지가 나가던 그 순간 그녀도, 퍼블리팀도 아주 중요한 사실을 하나 잊고 있었지요.
– ‘파티를 공지한 11호 레터’를 발행하고, 5일 뒤 레터를 담당하고 있는 에디터가 결혼과 동시에 ‘기-나긴 여행’을 떠난다는 것을…

눈물눈물

일당백을 해야만하는 6개월차 스타트업인 퍼블리는, 매일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일들을 해내며 담당 에디터가 돌아오면 파티를 잘 준비하리라 생각합니다. 담당 에디터는 남아있는 동료들이 파티 준비를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요. (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담당 에디터 그녀는 아드리아해를 바라보며, 빛도 보지 못하고 있을 동료들을 생각하며 너무나 미안한 마음에.. 진행 상황을 차마 묻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2주 후 벌어질 일들을
이 때 알았더라면…

9월 30일, 15호 레터 마감 하루 전날 그녀는 동료들을 생각하며 유럽 여기 저기서 고른 온갖 (소소한) 선물들을 한아름 가지고 출근합니다. 길게 쉬었으니, 팀에게 힘을 주리라 다짐하며 씩씩하게.

그리고 출근 후 6시간 뒤 알게됩니다.(2주 반의 업무 인수인계에 6시간이 걸렸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간 마쳐야 할 일들이, 하루 24시간을 일해도 끝나지 않을 일들이 쌓여 있음을. 그리고 파티가 3일 뒤로 다가왔음을…

바쁘다

잠시 퍼블리가 위치한 카우앤독 주변 어딘가로 도망친 에디터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 비장한 결심과 함께 복귀합니다. (오글거리게도) What We’re Reading 레터의 에디터가, 8년 연애하고 막 결혼한 남편보다 더 사랑한다는 구독자 중 44분께서 귀한 금요일 밤 파티 참석을 신청하셨고, 이 중 RSVP를 해주신 분들도 30명이 넘어가는 상황에 도망칠 수는 없었던 것이지요. 독한 에디터는 3일 밤을 샐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준비를 시작합니다. 3일 남았지만, 30일 준비한 것보다 더 잘 해내겠다는 다짐도 하고요.

현대카드의 정태영 사장도 최근 이런 말씀을 하셨다지요.
“디테일은 시간이 아니라, 집중력이 필요하다.”

담당 에디터는 나름의 전략을 세웁니다. (이리 허술해보여도 그녀는 경영 컨설턴트 출신이랍니다.) 하지만 그녀는 몰랐을 겁니다. 3일 밤을 샐 수 있다는 그녀의 다짐이 현실이 되리라는 것을…

이 파티 어떻게 될까요?

(2부에 계속…)

힐은 신었는데

15 comments

  1. 핑백: Bdsm
  2. 핑백: pezevenk
  3. 핑백: photo album
  4. 핑백: Law Diyala
  5. 핑백: iraqi geometry
  6. 핑백: read review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