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to On의 문을 열며 – “당신의 시간을 지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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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공평한 듯 하면서도, 동시에 가치의 격차가 벌어지는 자원이 바로 ‘시간’입니다. 나의 한달 생활비를 어떻게 쪼개어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만큼이나, 내가 가진 24시간과 1주일, 1달을 어떤 일에 어떻게 나누어 쓸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작가 김영하는 2013년 ‘시간도둑’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김영하의 통찰을 요약해보자면;

세월이 흘러 나는 어른이 되었다. 이제는 시간이 없다. 사방에서 볼 것이 쏟아진다. 텔레비전을 켜면 VOD 서비스로 놓친 영화를 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볼 것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노트북을 펼치면 그것도 또 한 세계다. 정신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맹렬히 내 시간을 노리는 것 투성이다…우리의 시간은 애플과 삼성이 만든 스마트폰이 공짜로 빼앗아간다. 게다가 돈도 우리가 낸다. 그들이 만들어놓은 창을 통해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서비스가 침투해 또 우리의 시간을 빼앗고, 메시지가 오지 않는 시간에는 게임 회사가 나타나 우리의 주의를 독점한다…이런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지킬 것인가. 이것이 문제다.”

나의 소중한 시간을 지키는 문제에 대하여, 퍼블리가 제안드리는 해결책 시리즈 두번째 Off to On 을 시작합니다. (첫번째는 What We’re Reading 이지요. – 소개글 읽기)

Off to On 은 내 시간의 가치가 중요한 분들, 그래서 나의 시간자원을 보다 값지게 사용할 수 있는 고품격 지식정보 콘텐츠에 대한 니즈를 가진 독자 분들을 위한 코너입니다.

  • 가고 싶었던 강연, 참가하고 싶었던 컨퍼런스, 달력에 체크해 둔 세미나… 하지만 시간과 비용, 불가피한 야근과 갑작스레 잡힌 미팅, 소진된 에너지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으신가요?
  • 보고 싶은 전시는 마감일이 되어야 알게 되고, 가고 싶은 행사들은 같은 날 열려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며, 뒤늦게 중요한 강연이 열렸다는 사실을 알게되어서 아차, 했던 경우는 없으신가요?
  • 왜 내가 원하는 행사는 서울에서만 열리며, 왜 내가 꼭 들어야만 하는 컨퍼런스는 미국과 유럽, 중국과 일본에서만 열리는지 괴롭지는 않으신가요?
  • 오프라인 행사는 많이 열리는데 과연 갈만한 가치가 있는지 애매하고… 신뢰할만한 누군가가 나 대신 다녀와서 깔끔하게 정리해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진 않으셨나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석같은 오프라인 콘텐츠들을 퍼블리는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로 되살리고자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휘발되고 마는 일회성 오프라인 콘텐츠를 생명력이 긴 형태로, 더 많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끔 재탄생시키고 싶습니다. 오프라인 콘텐츠 저작자의 허가를 얻어 무료로 공개하는 기록도 있을 것이고 (여성기업가네트워크 월간강연 시리즈,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 강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만들어지는 유료 콘텐츠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보고서) 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Off to On은 한 가지 원칙을 견지하려 합니다. 좋은 콘텐츠는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하고, 더 많이 읽혀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500년 전,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은 콘텐츠 생산과 유통의 혁명이었고, 그 결과는 세계의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Off to On을 통해 퍼블리가 이루고자 하는 바도 그와 궤를 같이 합니다.

퍼블리를 통해서 ‘읽기’ 와 ‘되살리기’를 원하는 오프라인 행사가 있다면 이곳에서 자유롭게 알려주세요. 그리고 질문이나 제안, 의견은 언제든지 hello@publy.co 로 보내주세요.

고맙습니다.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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